대전시는 12월부터 한밭도서관에 정보검색시스템과 첨단기술이 적용된 실감형 도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감서재'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공도서관 실감형 창작공간 조성'지원 공모에 선정돼 추진했다.
새로운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적용된 미래형 도서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공간으로 한밭도서관 2층 디지털창작실에 조성했다.
실감서재 전시공간은 첨단 터치스크린 기술이 적용된 대형 미디어월과 연동형 멀티터치 테이블로 구성된 차세대 정보검색시스템 '검색의 미래'와 우리나라 국보 고서를 생동감 있게 디지털로 재현한 '디지털북' 공간으로 구성했다.
먼저 '검색의 미래' 체험 공간은 정보 시각화시스템 기반 첨단 멀티터치 기능이 내장된 실감형 터치 테이블을 활용해 자유롭게 도서를 검색하고, 정보화면을 원거리 데이터 연동기술이 적용된 대형 미디어월로 전송하는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메타데이터로 연계된 책자 데이터베이스(DB) 데이터를 다른 공간으로 자유롭게 전송하는 기술도 체험할 수 있는데, 이는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나오는 멀티 디지털데이터 전송기술을 연상케 한다.
'디지털북' 체험 공간은 우리나라 국보 허준의 '동의보감', 조선시대 군사 훈련용 무예지 '무예도보통지' 등 고서를 디지털화해 초고밀도 이미지센서가 내장된 고서 재질의 책자에 빛을 통해 문자와 동영상 이미지로 표현하는 실감형 도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실제 고서의 질감을 느끼면서 고성능 프로젝터와 첨단 페이지 인식·멀티 터치센서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실감형 도서 콘텐츠를 직접 시연할 수 있으며, 터치하면 내용에 포함된 삽화가 움직이는 등 보다 생동감 있도록 구현했다.
김혜정 대전시 한밭도서관장은 “실감서재 조성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기반 미래 도서관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에게 미래에 펼쳐질 첨단 미디어 콘텐츠 정보검색 시스템 체험기회 제공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 단순히 책을 보는 도서관을 넘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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