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외국인 대상 '무인 환전 키오스크' 도입… “엔화 등 15종 화폐 환전”

모델이 CU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모델이 CU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소개하고 있다.

CU는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인 와우패스 카드의 구매와 충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무인 환전 키오스크로 달러, 유로, 엔화, 위안화 등 총 15종의 외국 화폐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다. 환전하고자 하는 외화를 선택하고 여권을 스캔한 후 외화를 투입하기만 하면 즉시 원화로 환전이 가능하다.

CU는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이달 중순 CU명동본점, CU용산아이파크몰점 두 곳에 우선 도입했으며 추후 외국인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점포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CU 무인 환전 키오스크는 환전과 결제, 교통카드 기능이 통합된 와우패스 카드(5000원)의 구매와 충전도 가능하다. 충전 서비스는 15종 외화로만 가능하며 자동 원화로 환전돼 카드에 충전된다.

와우패스로 환전하는 고객은 최대 50%의 우대율이 적용돼 USD 100불 기준 약 12만5000원으로 환전된다. 와우패스는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다. 와우패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충전 금액의 잔액, 소비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와우패스는 지난 10월 말 누적 환전 건수 약 116만 건 돌파했다. CU 점포에서의 10월 결제 건수도 전년 대비 681.8% 증가했고 지난 5월 이후 매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9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109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약 47만명) 대비 130.6%나 증가했다.

신상용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무인 환전 키오스크가 편의점 계산대에서 직접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외국인 고객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훨씬 편리하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