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MC 김제동이 목사님의 패션 센스를 단호하게 꼬집는다.
28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성지순례’에서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중고의 성지’ 탐방기가 그려진다. 이예준 목사와 유경선 신부, 뉴페이스로 등장한 금후 스님까지 세 명의 성직자가 뭉쳐 남녀노소 할 것 없는 대표적 ‘중고의 성지’ 동묘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설렘을 더한다.
이날 성직자 3인방은 Y2K 감성을 물씬 풍기는 동묘의 빈티지 숍에서 열띤 쇼핑에 나선다. 먼저 유경선 신부는 “쇼핑을 너무 좋아한다”라며 이예준 목사와 금후 스님의 1일 코디네이터를 자처, 남다른 패션 센스를 뽐냈다는 전언이다. 로고 플레이가 화려한 명품 재킷을 걸치고는 “사이비 교주 같지 않냐”며 자조적 멘트를 내뱉는 유경선 신부의 모습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이와 함께 이예준 목사의 난해한 패션 센스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믹스매치의 끝을 보여주는 이예준 목사의 착장에 MC 김제동은 “저건 내가 봐도 진짜 안 어울린다”라며 고개를 내젓는다. MC 송해나도 “저 옷은 초등학생들도 안 살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해 폭소를 안긴다. 과연 스튜디오 MC들의 혹평을 산 이예준 목사의 패션 센스는 어느 정도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반면 뉴페이스 성직자 금후 스님은 반전의 패션 소화력을 뽐내 모두의 극찬을 받는다. 이는 MC 송해나가 “스님이 제일 예뻐 보인다”, “스님 스타일이 제일 멋있다”라며 거듭 감탄할 정도였다고. 등장과 동시에 ‘성지순례’ 패셔니스타로 등극한 금후 스님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그런가 하면 이날 빈티지 숍에서 발굴한 중고 옷으로 치장을 마친 이예준 목사, 금후 스님, 유경선 신부가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성직자 런웨이를 선보여 시선을 강탈한다. 동묘 거리에서 생애 첫 런웨이를 펼치게 된 성직자들의 모습은 11월 28일 화요일 MBC에브리원 ‘성지순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MBC에브리원 ‘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홀리한 속세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