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완전 자율주행 다목적차량(MPV) 시험운행을 위해 영국 자동차 연구기관과 손 잡았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영국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 호리바 마이라와 완전자율 MPV 시험 운행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MPV는 영국 테크놀로지 파크 내 100km 구간의 주행 시험장을 운행한다. 이 시험장에서 최고 시속 60km로 해당 구간을 주행한다. 이 파크는 344만㎡ 부지에 40개 시험·충돌 테스트 설비와 세계 최대 100km 주행시험장을 갖췄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2025년 출시할 다목적 12인승 무인셔틀(MS), 300Kg급 무인배송(SD) 등 MPV 파일럿 2종 시운행 결과를 토대로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 10월 340억원 규모 시리즈B 펀딩을 완료하고 MPV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체 자율주행 플랫폼 기반 MS·SD를 개발했다. 영국에서도 다른 완성차 개발 프로세서와 동일하게 '테스트→프로토→파일럿' 개발 과정을 거쳐 레벨4 자율주행 모델 출시를 앞달길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량 품질과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며 “호리바 마이라 테크놀로지 파크 내 주행 시험장에서 운행 평가를 완료하고 양국 프로젝트 연구개발, 영국 자율주행(CAV) 기업 첨단 기술 개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자율주행 시장 공략을 위한 기술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협약은 윤석열 대통령 영국 국빈방문 기간 중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 현장에서 진행됐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한국경제인연합회가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간 민간, 경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모집한 경제사절단에 선발됐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영국에서 한국의 첨단 기술을 알리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공동 연구개발 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져 기쁘다”며 “호리바 마이라 테크놀로지 파크 내 자율차 운행을 통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안정성을 인정받아 영국 시장 진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