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플레이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로 등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한 지 10년 만이다. 퓨처플레이는 창투사 겸 창업기획자로서 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
퓨처플레이는 벤처캐피털(VC) 자격 획득 배경으로 다음 달 21일 시행되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들었다. 기존에는 창투사 겸영 창업기획자는 초기창업기업 40% 이상 투자, 사모펀드 결성 제한 등 창투사와 창업기획자에게 각각 주어지는 투자의무와 행위 제한 등을 모두 준수해야 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사모펀드 결성 가능과 인수·합병(M&A) 목적의 다른 창투사 주식 취득 등이 가능해진다.
퓨처플레이는 이번 창투사 등록으로 액셀러레이터 본연 역할인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성장 과정 전반에 걸쳐 투자하는 '듀얼 라이선스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대·중견기업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의 투자자·고객 확보와 사업 성장 기회도 지속 제공한다.
퓨처플레이는 올해 124억 규모 퓨처플레이파이오니어펀드 제1호, 157억 규모 유니콘2호 펀드 등 총 281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했다. 연내 신규 펀드 결성도 진행하고 있다. 퓨처플레이는 최근 모태펀드, 노란우산공제, 수원기업새빛펀드, 서울비전2030펀드 등의 운용사(GP)로 선정됐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앤드리슨 호로위츠, 와이컴비네이터 등 실리콘밸리 대표 투자사는 엔젤투자 또는 액셀러레이터로 활동하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했다”면서 “듀얼 라이선스를 가지고 스타트업의 탄생부터 상장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선도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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