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가 핀테크 중 처음으로 하나은행 주택담보대출과 제휴를 체결했다.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시중은행과 핀테크 협력 사례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뱅크샐러드에 하나은행 주담대 상품이 내달 입점한다. 해당 상품은 '하나원큐 아파트론'으로 모바일을 통해 신청 가능한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이다. 최대 한도 10억원에 100% 비대면 신청 가능하다.
뱅크샐러드는 하나은행 주담대 제휴로 대출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11월 '주택담보대출 비교 서비스'를 출시, 자체 구축한 상품 추천 알고리즘으로 고객에게 최적화한 금리와 대출 가능상품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10개사 주담대 상품 제휴로 시작된 서비스는 이번 하나은행 제휴로 제휴사 27개, 상품 수는 31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향후 출시될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에서 시중은행 시너지도 기대된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5월 신용대출 '대출 갈아타기' 출시 후 대출 고객 수와 대출 실행건수가 크게 늘며 대출 실행액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용대출뿐 아니라 주담대까지 시중은행 고객 유입을 확대,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뱅크샐러드는 시중은행 제휴가 어려웠던 대환대출 플랫폼 시장 환경을 개척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입점시키게 된만큼,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로도 제휴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사례를 기반으로 타 시중은행과 제휴 협력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시중은행과 핀테크의 상생 협력 사례가 활발해질 것”이라면서 “뱅크샐러드가 확보한 데이터와 고객 타겟팅 기술이 하나은행 주담대 사업 전략 실행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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