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영상 솔루션 기업 스키아가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병원 교육 솔루션 'SKIA_OPD'를 인도 병원에 공급하기 위한 텀시트를 체결했다.
이종명 스키아 대표는 “GSL, Rainbow Children's, AIG, KIMS 등 4곳의 인도 대형 병원과 SKIA_OPD 공급 텀시트(term sheet)를 체결하고 시범 적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스키아는 세계 최초로 비마커 기반 증강현실을 이용한 의료용 수술 플랫폼을 개발했다. 회사 기술을 활용해 환자에게 병리적 현상이나 수술 및 경과를 교육하는 SKIA_OPD 솔루션을 개발했다.
SKIA_OPD는 환자 의료영상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후, 이를 환자에게 그대로 투영한다. 진료나 수술 기획 단계에서 환자와 환자 가족에게 쉽고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 증강현실 솔루션이다. 의사가 환자에게 보다 직관적으로 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수술이나 치료 전 환자와 가족이 병의 진행 상태나 치료 과정을 이해하도록 교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타 확장현실(XR) 솔루션과 달리 별도 마커가 필요하지 않아 폭넓은 상황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대표는 “현장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이달 초 인도 GSL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150명 이상의 현지 의사가 참여하면서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
스키아는 이미 인도 진출을 위해 현지 전문가와 함께 SKIA-INDIA LLP를 설립했다.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SKIA 증강현실 제품군을 인도 현지 의료환경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솔루션은 국내와 인도에 출시될 예정이다. 스키아는 해당 솔루션으로 'CES 2024 혁신상'도 수상했다.
한편 스키아의 내비게이션 의료용 '입체정위기'는 국내에서 탐색임상이 마무리 됐다. 내년 확증임상 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