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대구에 2.5조 투자 양·음극재 공장 신설

엘앤에프 본사 전경. (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 본사 전경. (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가 대구에 2조5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신규 양극재와 음극재 공장을 구축한다.

엘앤에프는 27일 구지3공장에서 최수안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투자협약(MOU)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약 17만평 부지에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 2개동(약 13만톤)을 비롯해 신사업으로 준비 중인 차세대 음극재 공장 1개동(2만2000톤), 중저가 시장 공략을 위한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 2개동(16만톤)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LFP 양극재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및 탈중국화를 위한 차세대 음극재 사업이 먼저 시작될 예정이다. 하이니켈용 양극재 공장도 내년 8월로 예정된 구지3공장 완공 이후 중장기 수요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는 총 2조5500억원이다. 이는 약 9조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규모로 3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그동안 대구 지역 내 구지 1~3공장에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