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제작한 자율주행 모형 전기차가 펼치는 레이싱이 내년 제주에서 열린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세계e-모빌리티협의회와 함께 '제3회 국제 대학생 전기차(EV) 자율주행 경진대회 조직위원회'를 출범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진행된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모형 전기차 종목인 'AA' 2개 종목과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자율주행차 종목인 'ADSC' 등 총 3개 종목이다.
대회는 운전자 조작이나 원격 조종도 없는 상태에서 자율주행차가 실제 경기와 동일하게 동시에 출발해 차선 변경, 추월, 차량 접촉 등 다양한 변수에 대응하며 경주를 펼쳐 주목받았다. 또 대학생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자율주행 로봇 레이싱 대회도 함께 진행한다.
내년 대회에는 30여 개 대학에서 100여 개 자율주행팀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4일 서울시에 있는 법무법인 세종 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 원장이 상임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대환 세계e-모빌리티협의회장은 “올해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수준이 두드러질 정도로 향상됐다”며 “내년 대회도 미래 자율주행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펼쳐지는 장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