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이면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을 넘는 시대가 온다고 하는데요. 빠르게 변하고 있는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려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서울교대 컴퓨터교육과 신승기 교수예요.
서울교대 컴퓨터교육과는 초등 교육에서 컴퓨터 교육을 잘하기 위한 교수 학습 방법, 국가 수준 교육과정에서의 컴퓨터공학에 대해 배워요. 우리 학교는 종합대학과 달리 단일 전공으로 신입생을 선발해요. 입학생은 자신의 적성과 희망에 따라 1학년 때 심화과정을 정하게 되는데요. 대학 차원에서 신입생을 뽑은 이후, 초등교육과 내에서 분류되어 있는 심화과정을 개인별로 다시 선택하는 거죠. 학생 개개인이 선택한 심화과정은 2학년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듣게 되고요.
컴퓨터교육과를 심화과정으로 선택한 학생은 초등 교육과정에서 컴퓨터를 가르치기 위한 교수학습법, 평가법, 컴퓨터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게 돼요. 특히 수업 자료 개발, AI 기술을 활용한 교과 융합 수업 등 컴퓨터를 도구로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컴퓨터, AI 등 기술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사로서 컴퓨터와 AI를 활용해 수업을 할 수 있는 방안도 연구해 볼 수 있죠.
우리 컴퓨터교육과는 재학생에게 다양한 연구 활동과 소모임을 장려하고 있어요. 학생들은 IT기업과 연계한 연구 활동, 학술 대회 참여, 소논문 발표, 교육 봉사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요. 학과 내 수업도 변화 중이에요. 우리 과 교수님들은 자료를 찾아 레포트를 제출하는 평가를 지양하고, 학생 스스로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과제를 내고 있어요. 정답이 없는 과제를 통해 학생 스스로가 문제를 찾고 질문을 던지고 친구들과 토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이제는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사회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졌어요. 교육은 사회적 변화와 함께 바뀌어 가는 분야이기 때문에 사회 흐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요.
우리 학교는 교사 양성이라는 특수 목적을 가진 곳이기 때문에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기본적으로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해요. 컴퓨터교육 측면에서 이야기 해 보면 단순히 지식을 찾는 도구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데 그치지 말고, 사회 현상 중 궁금한 사안을 적극적으로 찾아 활용하길 권해요. 글로벌 자료를 찾아보고 데이터 분석 툴을 활용해 자신의 궁금증에 대한 나만의 해답을 찾아보는 것이죠. 미래 시대는 컴퓨터를 삶의 중요한 의미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가 더욱 필요해 질 것이기 때문이에요.
AI가 우리 사회의 일부가 될 만큼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요. 국가 교육과정에서도 디지털 소양이 학생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소양으로 지목됐죠. 서울교대 컴퓨터교육과 제자들이 컴퓨팅 사고력을 갖춘 미래 세대를 길러내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주길 바라요.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