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 구축을 완료해 지자체 최초로 데이터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했다.
대전시는 28일 충남대 정보화본부에서 개인정보 포함 공공·민간 데이터를 가명 처리 및 결합해 연구·비즈니스 창출할 수 있는 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 5월 충남대 정보화본부에 연구, 의료분야 등 미개방 데이터 활용을 지원할 제1호 중부권 지역거점 '데이터안심구역'과 대전시 자체 운영 '빅데이터 오픈랩'에 이은 대전시데이터 융합 클러스터의 마지막 단계다.
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는 공공·민간이 보유한 개인정보 가명 처리 및 데이터 간 결합 시 필요한 기초자료를 분석·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설을 갖추고, 안전한 환경 제공과 운영지원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2020년 데이터 3법 개정으로 개인정보를 가명 처리·활용할 수 있는 제도 기반이 마련됐으나 관련 인프라 등 부족으로 지역기업과 연구기관의 가명 정보처리 활용 기회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특히 대전은 다수의 출연기관, 교육기관, 국공립 연구기관, 기술혁신 기업이 있으나 혁신기술 사업화에 필요한 빅데이터 확보나 이종 데이터 간 융합이 어려웠다.
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 개소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데이터의 합법적 활용과 융합 촉진, 경제적 활용가치를 높여 지역기업 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가명 정보 활용 전반을 지원하고, 바이오 분야 가명 처리 전문센터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은 지자체 최초 데이터 안심구역 유치와 빅데이터 오픈랩을 통한 미개방 데이터 제공, 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 개소 등 명실상부 데이터 융합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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