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수입에 의존해온 부정맥치료제의 국내 생산기술이 개발됐다.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는 국가필수의약품이면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부정맥 치료제 '아미오다론 염산염 정제'의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필수의약품은 국민 보건을 위해 국가 내에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의약품을 의미한다. 국가필수의약품이더라도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의약품은 국제이슈가 발생하면 국내 수급이 어려워져 국내환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COVID-19와 같은 팬데믹 발병이나 국가간 전쟁으로 인한 수출금지 등 조치가 시행되면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의약품의 국내 생산기술 확보가 시급하다.
케이메디허브는 이번에 국가필수의약품 중 부정맥 치료제로 사용되는 완제의약품 아미오다론 염산염 정제에 대한 생산기술을 확보했다. 개발된 기술을 통해 생산한 정제는 현재 해외에서 들여와 시판되는 코다론정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국가 필수 완제의약품의 국내 생산기술 확보는 의미가 크다”며 “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가 제약·의료 분야에 기여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제제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