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부터 인력 관리, 법률 문제는 모든 창업기업이 겪는 어려움이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성을 갖춘 기업인의 경험은 창업기업 성장에 어느 때보다 큰 힘이 된다.
K-ICT창업멘토링센터는 2013년 개소 이후 10년째 꾸준히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며 함께하고 있다. 멘토의 경험과 멘티의 열정이 만나 스타트업의 창업생태계 진입과 초기 데스밸리 극복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업력 5년 이내 창업 초기기업 가운데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센터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하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유망기업 20곳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고퍼소프트는 이커머스 시장 온라인 판매자(셀러)를 위한 판매 자동화 프로그램 '고퍼(Gopher)'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지식재산권(IP) 침해 가능성을 사전 식별해 판매자 사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셀러의 판매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상품소싱부터 고객관리까지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고퍼소프트 서비스는 직접 개발한 지식 재산권 침해 방지 및 검증 시스템 '마켓세이버'를 적용했다. 전자동판매는 물론 지식재산권 사전 필터링이 가능하다. 경쟁업체에 비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고퍼소프트는 올해 5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팀원 4명이 의기투합해 이커머스 셀러 시장 전자동화를 목표로 창업했다. 서비스는 현재 최소기능제품(MVP) 개발을 마치고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가동 중이다. 온라인에서 해외 제품을 구매대행하는 1인 셀러 또는 4인 이하 소규모 온라인 판매 업체, 중국 제품 판매와 관련된 산업군의 기업이 초기 목표 소비자층이다.
고퍼소프트는 K-ICT창업멘터링센터 지원을 통해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디지털 마케팅, 글로벌 멘토링, 스타트업 실행전략, TIPS 투자유치 전략 등 K-ICT창업멘토링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분야 교육 세션에 적극 참여해, 기업 운영에 필요한 역량을 쌓고 있다. 하반기 데모데이에도 참여해 피칭 역량 강화 및 IR 기획 등 사업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실제 창업 1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거둔 성과는 적지 않다. 부산 창업진흥원에서 개최한 'Path-해커톤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부산 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에서도 부산시장상을 수상했다. 기업부설 연구소 설립부터, 벤처인증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 역량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보증기금 지원을 통해 시장분석을 위한 자체 판매팀을 신설했다.
고퍼소프트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