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스웨어가 인도네시아 국가 사이버 보안인증을 획득하고, 현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엘에스웨어(대표 김민수)는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국가사이버암호청(BSSN)으로부터 보안CC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보안청으로 부터 인증을 받은 회사는 엘에스웨어가 최초다.
인증은 엘에스웨어가 개발한 취약점진단·관리솔루션 '시큐엠에스(SecuMS)'에 발급됐다. 시큐엠에스는 시스템 보안 취약점을 자동 점검, 문제점을 발견하면 관리자에게 즉시 해결책을 제공한다. 서버별 취약점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는다.
에코 BSSN 센터장(이사)은 “이 인증이 인도네시아에서 쓰이는 SW 신뢰의 기준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국 IT 산업 간 협력과 시너지 증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에스웨어는 최근 전략물자관리원의 자율준수무역거래자(CP) 자격도 획득했다. 시큐엠에스는 전략물자로 분류된다. 인증 획득과 함께 수출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해외 영업을 본격화한 만큼, 자격 획득을 통해 행정절차 간소화와 수출업무 효율화를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판로 확대를 위한 활동과 함께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 최근 인도네시아 PT.SPC와 700만달러 규모 제품공급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PT.SPC는 시스템 통합(SI) 회사다. 집중원격제어시스템(SCADA), 산업자동화서비스,에너지관리시스템 등 운영기술(OT) 도입과 유지보수·교육 분야에 강점을 갖췄다.
김민수 대표는 “인증 획득에 힘입어 현지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국내 기업의 관련 인증 획득을 돕겠다”며 “현지 파트너사를 확대하면서 제품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제품공급 확장에 따라 현지 시장 투자 확대와 인력 양성, 채용, 파트너사 협력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2020년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기업연구소에 이름을 올렸다. 서버 보안소프트웨어 사업과 오픈소스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분야 연구개발(R&D)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저작권 판별 관련 기술 26건, 블록체인 관련 특허 9건, 일본 특허 1건, 소프트웨어 저작권 55건 등록을 마쳤다. 국내외 표준화 13건, 국내외 학술대회와 논문지에 40여건 연구개발 실적을 쌓았다. 금융위원회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 기업이다.
지난해 국내 정보보호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국영기업 수코핀도(Sucofindo)와 총판 계약을 맺고,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