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통계청장, OECD 통계정책위원회 의장단 진출

이형일 통계청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형일 통계청장이 정부대전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통계청은 이형일 통계청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정책위원회(CSSP)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의장단(Bureau)으로 선임됐다고 28일 밝혔다.

CSSP는 OECD 회원국 및 국제기구 통계기관장들이 모여, 글로벌 이슈와 국가의 주요 정책 방향 설정 등에 필요한 통계개발 및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통계분야 연례회의체다.

OECD 통계정책위원회 의장단은 국적이 아닌 통계청장 개인 역량을 기준으로 선출되며, OECD 통계업무에 관한 중장기 계획 수립 및 의제 선정을 주도한다.

올해 의장단은 노르웨이(의장), 영국·네덜란드(부의장), 한국·캐나다·호주·미국·유럽통계처(Eurostat) 등 8명으로 구성되며, 매년 선출하되 최장 3년까지 연임 가능하다.

통계청은 “2023년 의장단 진출은 그간 이형일 청장이 경제정책과 계량경제 부문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가지고 OECD와의 통계 협력 활동을 높이 평가해, 이례적으로 회기중 OECD 통계데이터국장 요청에 따라 현 의장단 위원들의 승인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지난 9월 21일 OECD 통계데이터국과 공동으로 '경제회복성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라는 주제로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통계청의 '통계데이터허브플랫폼'을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 혁신 경험을 소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데이터 활용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의장단 진출은 한국이 OECD 통계정책위원회 의장단 내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서 국제통계사회 리더십을 다시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 장은 “행정자료 활용, 빅데이터 등 한국의 데이터 혁신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글로벌 통계의제를 선도하는 등 의장단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국제통계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