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닉, '젠틀로' 러시아 총판 계약 체결…유럽 공략 본격화

하이로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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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 의료기기 상장사 하이로닉이 러시아에서 신규 유통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하이로닉은 자사 제품 '젠틀로(현지명칭 SILKRO)'의 러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신규 대리점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로닉은 이번 계약 규모가 4년간 약 381만 달러(약 50억원)다. 지난해 하이로닉 러시아 지역 매출액의 약 12배에 달한다. 실제 매출 규모는 현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젠틀로는 핸드피스에 있는 전극을 통해 고주파(RF) 에너지를 사용해 발생하는 열로 세포조직의 응고 작용이 일어나는 원리를 이용한 의료기기다. 지난 2021년 CE MDD(Medical Devices Directive) 인증을 획득한 후 유럽 시장 공략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이로닉은 올해 6월 '더블로(Doublo Gold)'와 '브이로 어드밴스(현지명칭 New Doublo 2.0)'에 대한 러시아 유통 계약을 타 대리점과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은 향후 2년간 약 53억원 규모다. 내년 1분기 EAC 인증을 획득한 이후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러시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7260억 루블(약 97억 달러)다. 동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 현재 하이로닉은 러시아 시장에서 HIFU 의료기기 '더블로'를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제품 다각화를 통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하이로닉 관계자는 “브이로 어드밴스에 이어 젠틀로 유통 계약 체결로 향후 러시아 지역 매출이 증가하고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전시회 출품, 학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 하이로닉의 인지도 상승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