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특화 시스템(SVNet)은 필수 기술입니다. SVNet는 기존 자율주행차 성능을 고도화하면서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앞당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트라드비젼은 앞으로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기술 차별화를 이루겠습니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내년 하반기 상장 추진 일정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AI 기반 특화시스템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자율주행차 시장이 개화하면서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014년 인텔코리아 출신 개발자 주축으로 설립해 현재 3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현지 법인을 운영 중이다.
스타라드비젼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13곳에 SVNet을 공급했다. SVNet은 AI를 활용해 자율주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포착된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 차선, 신호등 등을 인식한다. 자율주행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인 셈이다.
SVNet는 기존 레벨2~3 등 부분 자율주행차를 고도화하거나 레벨4 완전 자율주행차로 안전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까지 유럽을 비롯해 전세계 자동차 120만대 차량에 SVNet을 공급했다”며 “내년 160만대 이상 차량에 공급하고 2027년 1000만대 차량분 SVNet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트라드비젼은 완전자율주행차 시장에도 대응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 레벨4 전용 SVNet으로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와 협업하고 있다. 특히 유럽 완성차 제조사와 레벨4 SVNet 개발 프로젝트를 대응하고 제품 평가도 추진했다.
김 대표는 SVNet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SVNet 솔루션에 따라 레벨3 자율주행차가 고도화하거나 레벨4 상용차 등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대를 열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IPO를 준비하면서 중장기 성장 전략에 이 같은 방안도 포함했다.
김 대표는 올해 빠른 성과에 힘입어 내년 4분기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스트라드비젼은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부터 모의 기술성을 평가받은 결과 A등급을 받았다.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 비전 AI 기술을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보급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유럽·일본 시장 내 자동차 OEM사와의 여러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