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시가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한 '센터방식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행정안전부 주관 '제1·2회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 공모에서 '국내 최초상'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삶의 질을 높인 최초·최고 혁신 사례를 발굴해 확산하기 위해 '정부혁신 최초·최고 사례' 공모를 진행했다.
수원시가 2020년 2월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하는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가 차량 위치를 위성항법장치(GPS)로 추적해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시간은 기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고, 평균 통행시간은 시스템을 운영하지 않았을 때보다 56.3% 감소했다.
이 시스템은 수원시 관내 어디에서나 종합병원 응급실에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 구급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지 않고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구축해 운영한 센터 방식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시민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은 앞서 2020년 11월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가 공동 개최한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으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부산시, 화성시 등 전국 30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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