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진천·음성 탄소중립 시험인증 특구를 통해 충북혁신도시 중심의 글로벌 시험인증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29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제55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를 통해 진천·음성 탄소중립 시험인증 특구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신규 지정 의결했다.
특구로 지정된 진천·음성군은 시험인증 국가 사무 관장 기관인 국가기술표준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이 있다.
도는 특구로 지정된 진천 문백정밀기계산업단지 인접 연구 용지 및 음성 성본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일부에 탄소중립 시험인증 기반을 구축하고, 충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탄소중립 시험인증 산업육성 및 문화확산 등 5년간 735억원을 투자한다.
5개의 규제 특례를 적용해 1343억원 생산유발효과 기대 등 시험인증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번 특구 조성은 표준과 기술 기준을 바탕으로 시험·검사·교정·인증 등 업무를 수행하는 적합성 평가 시험인증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험인증 산업은 그동안 고유산업으로 인식되지 않았으나, 세계 각국에서 시험인증 제도를 무역기술장벽으로 활용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국가적 차원에서 육성이 필요한 산업이다.
특히 중립 분야 시험인증 산업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배터리, 수소, 신재생에너지 등 유망 저탄소 산업 생태계 조성과 세계 진출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국제표준 선점을 지원한다.
김진형 도 과학인재국장은 “탄소중립 시험인증 산·학·연과 인프라를 토대로 지역특화발전특구 규제 특례에 기반한 신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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