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기업 페르소나AI(대표 유승재)가 클라우드 기반 AI컨택센터(AICC)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간 데 이어 잇따라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술창업기업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7년 설립한 페르소나AI는 대화형 AI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간편하고 신속하게 맞춤형으로 제작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AI 챗봇·콜봇 솔루션 '봇톡스(BOTTALK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AI컨택센터(AICC)에서 사용하고 있다. AICC는 AI 기반 고객센터로 음성 엔진, 음성 인식, 문장 분석 등 각종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원 연결을 위한 대기 없이 AI 챗봇과 콜봇으로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페르소나AI는 금융, 렌털사, 병원, 쇼핑몰 등 현재 1400여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AICC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효성과 SK텔레콤, 린드먼, JB 등으로부터 150억원의 누적투자를 이끌어냈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삼성증권과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한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3에 올랐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30대 우수 혁신기업에 뽑혔으며,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시스템 반도체 분야 지원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광주AI창업캠프에 광주사무소를 설립하고 AI제품·서비스 상용화 지원 선정 등 광주시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시관광공사가 공동 개최한 지역 최대규모의 '2023 광주창업페스티벌'에 참여해 기관합동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효성벤처스와 50억원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연계 지원과 투자유치 전문가의 IR 컨설팅을 받아 성장발판을 구축했다.
유승재 대표는 “올해 챗GPT를 계기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사의 미래와 가치를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내년엔 코스닥에 진출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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