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AI, 클라우드 AICC로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

김용혁 페르소나AI 광주지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23 광주창업페스티벌' 기관합동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효성벤처스와 50억원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김용혁 페르소나AI 광주지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23 광주창업페스티벌' 기관합동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효성벤처스와 50억원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페르소나AI(대표 유승재)가 클라우드 기반 AI컨택센터(AICC)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간 데 이어 잇따라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기술창업기업 성공사례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7년 설립한 페르소나AI는 대화형 AI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간편하고 신속하게 맞춤형으로 제작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AI 챗봇·콜봇 솔루션 '봇톡스(BOTTALK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AI컨택센터(AICC)에서 사용하고 있다. AICC는 AI 기반 고객센터로 음성 엔진, 음성 인식, 문장 분석 등 각종 AI 기술을 적용해 상담원 연결을 위한 대기 없이 AI 챗봇과 콜봇으로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페르소나AI는 금융, 렌털사, 병원, 쇼핑몰 등 현재 1400여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AICC 시장에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효성과 SK텔레콤, 린드먼, JB 등으로부터 150억원의 누적투자를 이끌어냈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삼성증권과의 기업공개(IPO)를 위한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한 이 회사는 지난 2022년 12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톱3에 올랐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30대 우수 혁신기업에 뽑혔으며, 5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시스템 반도체 분야 지원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광주AI창업캠프에 광주사무소를 설립하고 AI제품·서비스 상용화 지원 선정 등 광주시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광주시관광공사가 공동 개최한 지역 최대규모의 '2023 광주창업페스티벌'에 참여해 기관합동 투자유치설명회에서 효성벤처스와 50억원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연계 지원과 투자유치 전문가의 IR 컨설팅을 받아 성장발판을 구축했다.

유승재 대표는 “올해 챗GPT를 계기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사의 미래와 가치를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내년엔 코스닥에 진출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