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환 한글과컴퓨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개발 본부장으로서 17년간 한컴에서 근무하며 한컴 오피스, 기타 소프트웨어(SW) 제품 기능을 높여 국산 오피스 프로그램의 질적 성장에 공헌했다.
정 CTO는 기업용 메타버스 한컴타운 개발, 한컴타자 신규 개발, 한컴싸인 개발, 한컴독스 신류 출시 등 신규 서비스 개발에 이바지했다. 패키지 오피스의 구독 서비스 전환 등으로 B2C 영역에서 성과를 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때는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교육기관에서 외산 SW 도입을 고려하고 있었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단기간에 프레젠테이션 녹화·영상 제작, 카메라·오디오 기능 등을 개발해 제공했다. 무너진 일상에서 정상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에 큰 역할을 했다.
또, 정 CTO는 기존 패키지 중심의 개발에서 요소기술인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형태로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한컴이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외부에 제공할 수 있는 개발과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 대만에 SDK 형태로 오피스를 수출했다.
국내 오피스에서 외산 SW 시장 잠식을 방어하는 것뿐만 아니라 국내 오피스 SW 시장을 넘어 해외로 오피스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요소화된 한글 기술을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활용될 수 있도록 경량화·모듈화를 통해 업계에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 공무원 업무 효율화를 돕고자 다양한 혁신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 시도에 따라 지난 28일 한컴독스AI를 출시했고, 한컴오피스 AI 버전 개발에도 기여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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