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23]관광안내 안경·AI로 만든 홈페이지 …지역에서 만드는 ICT 혁신

소프트웨이브 2023 오픈잇 부스에서 직원이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소프트웨이브 2023 오픈잇 부스에서 직원이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소프트웨이브 2023에서는 지역 주력 산업의 혁신을 만나볼 수 있다. 드론, 관광, 뷰티 등 가지각색의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제품이 줄지어 있다.

SW융합클러스터 공동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역의 특화 산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맞춤 제품, 시스템 개발을 지원하는 기업들이 모여있다.

ICT 융합 지역별 특화 산업은 △바이오 정보(인천) △관광테크(강원) △지능형 반도체(충북) △융복합 디스플레이(충남) △모빌리티(경북) △디지털 콘텐츠(세종)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울산) △스마트 농생명(전북) △스마트 물류(부산) △스마트 시티(대구·제주) △지식친화형 기계설비(경남) 등이다. 12개 지역에서 19개사가 모여 각 산업별 사례를 알리고 있다.

관광 테크산업에 힘을 쏟는 강원 지역에서는 AR 기반 관광용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한 오픈잇이 참여했다. 여성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전기자전거를 만들고 여행정보를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하면 사용자가 있는 위치를 인식해 주위 관광 정보를 소리로 안내하는 안경을 개발했다. 차가 없는 여행객도 쉽게 여행을 다닐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김승희 오픈잇 부장은 ”자전거를 타지 않고 안경만 써도 주변 정보를 알려줄 수 있다“며 “내년에 강원도 춘천에서 트래킹할 때 경로 등을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에 위치한 드론 플랫폼 전문 기업 아이지아이에스도 소프트웨이브 2023에 참가했다. 아이지아이에스는 드론으로 찍은 파노라마 영상 제공으로 공간 정보를 알 수 있는 영상 시스템을 갖고 있다. 현재 건설사나 에너지사 등을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호동 아이지아이에스 대표는 “향후 해당 시스템이 포털 내 있는 도로 지도에도 자사 파노라마 영상 시스템이 적용되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라이프로그 중심 공공·사업 데이터를 활용한 신 서비스 창출을 목표로 하는 인천에서는 에듀테크 서비스를 보유한 더좋은운동으로가 참가했다. 체육 활동을 선호하지 않는 초중고 학생들이 운동에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헬스케어 관련 스마트 디바이스인 티박스로 체중과 체지방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앱에서 관리할 수 있다.

디지털 콘텐츠를 특화 산업으로 내건 세종에서는 위븐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 '즉시'를 선보였다. 내가 만들고 싶은 홈페이지 스타일을 갖춘 곳 링크를 넣으면, 해당 홈페이지의 스타일을 분석해 비슷한 구조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조재웅 위븐 기획관리팀장은 “말로 온전히 표현하기 어려운 원하는 홈페이지를 고객의 니즈대로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