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은 '소프트웨이브 2023'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적극 알렸다.
◇LG CNS, 싱글렉스로 SaaS 시장 공략
LG CNS는 '소프트웨이브 2023'에서 통합 플랫폼 '싱글렉스(SINGLEX)'를 선보였다. 29~30일에는 LG CNS 디지털전환(DX) 전문가들이 '분석·예측 기반의 구매 업무 혁신 플랫폼', '설비관리 DX를 통한 스마트 팩토리 성공 전략', '고객 중심으로 시장에서 WIN하는 상품 만들기' 등 발표 세션을 진행한다.
LG CNS는 싱글렉스를 통해 올해 SaaS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싱글렉스는 △상품기획 △영업 △구매 △생산 △경영관리 등 기업의 경영활동에 꼭 필요한 솔루션과 LG CNS의 자체 솔루션을 한데 모은 SaaS 플랫폼이다. '구매관리'만 원하는 고객은 클라우드에 접속해 구매관리 솔루션을 바로 사용하고 이용한 만큼만 구독료를 지불하면 된다. 여러 개 서비스가 필요하면 패키지 형태로 통합 제공받을 수 있다. 패키지형은 개별 서비스 대비 50% 이상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싱글렉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의 요청사항이나 서비스 개선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발 빠르게 반영한다. 예를 들어 구매관리 솔루션에 대해 A사가 제안한 개선 아이디어를 반영하면, 싱글렉스에서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는 B사, C사 등도 개선된 서비스 이용할 수 있다.
싱글렉스에 탑재된 솔루션은 LG CNS의 검증을 거쳐 △솔루션 우수성 △구축 용이성 △운영 효율성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업무 영역별 최고의 솔루션을 선정한다. LG CNS는 SaaS 서비스 통합을 위해 세일즈포스, SAP, IBM, 지멘스, 오라클 등 글로벌 IT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이티센그룹, 'AI 계약관리' 등 출시 전 서비스 미리 선보여
아이티센그룹은 '소프트웨이브 2023'에서 자회사 굿센의 '인공지능(AI) 계약관리서비스'를 소개했다. 이 서비스는 SaaS 형태로 내년 3월 출시 예정이다. AI 계약관리서비스는 그동안 사람이 직접 해야 했던 계약 승인, 검토, 계약 상태 관리, 계약서 저장까지 계약 관련 업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스템 도입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던 기존 방식과 달리 구독형 SaaS 형태로 빠르게 도입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AI 계약관리서비스 이용 기업은 고객과 계약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계약업무에 드는 소요 시간과 법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모두 온라인에서 이뤄져 종이 사용률을 낮추고, 이는 글로벌 추세인 ESG 경영에도 적합하다.
서비스에 RAG 기술을 적용했다. RAG는 '데이터 이해도를 바탕으로 생성된 콘텐츠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는 기술'로 현재 생성형 AI 개발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아이티센그룹 부스에는 비피엠지와 지난해 공동 설립한 JV 금 기반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개발사 크레더 서비스도 주요하게 소개됐다. 크레더는 아직 출시 전인 현물기반(RWA) 디지털 자산 GPC 토큰 서비스를 선보였다. GPC를 활용해 다양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서비스를 개발한다.
크레더는 상반기에 현물 금의 가치와 연동되는 NFT를 발행했다. 센골드에서 금을 담보로 NFT 발행이 가능하다. 이렇게 바꾼 NFT를 담보로 GPC 발행이 가능해진다. 실물자산을 활용한 디파이 생태계로, 토큰화된 자산을 거래하고 예치, 담보 활용 등 투자 관리할 수 있다.
김부연 크레더 CTO는 “센골드 누적 회원수가 110만명으로, MAU가 23만명”이라며 “센골드 회원들이 차츰 더마이닝클럽, 골드스테이션 등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