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다.
환경부는 COP28에 한화진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고 29일 밝혔다.
한 장관은 COP28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이하로 억제하는 내용의 파리협정 이행을 촉구하고 한국의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한국이 출범시킨 '무탄소연합'(CFA) 동참을 요청하고 기후기금 조성 시 민간 조달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 장관은 '한-UAE 녹색산업 협력 원탁회의'에도 참석하며 세계은행(WB),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환경해양수산위원회, 바레인 등과 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COP28에는 총 7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90여개 의제가 다뤄지며, 주요 의제로는 파리협정 이후 처음 실시되는 '전 지구적 이행 점검'(GST), COP27에서 합의된 '손실과 피해 기금'과 '정의로운 전환 작업 프로그램'(JTWP) 운영방안, '전 지구적 적응 목표' 수립, 파리협정에 따른 국제 탄소시장 운영을 위한 기술적 사항 등이 논의된다.
한 장관은 “GST는 지구 온도 상승 폭을 억제하기 위한 결정적 시기를 놓치지 않을 마지막 기회 같은 것”이라며 “한국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으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을 국제사회에 약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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