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충북 음성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국내 태양광 수요 부진에 따라 국내 태양광 모듈 생산량을 축소하기로 했다.
한화큐셀은 29일 이사회에서 내달 17일부로 음성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음성공장은 지난 2015년 설립된 태양광 모듈 공장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3.5기가와트(GW)다.
한화큐셀은 국내 태양광 수요가 축소되자 올해 3분기 중 음성공장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했었다.
한화큐셀은 국내 생산공장을 충북 진천공장으로 통합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진천공장은 태양광 셀과 모듈을 모두 생산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한화큐셀의 국내 모듈 생산능력은 6.2GW에서 2.7GW로, 글로벌 모듈 생산능력은 14.3GW로 줄어든다.
한화큐셀은 현재 음성·진천공장 생산직 근로자 18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도 신청받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 시황 악화로 인한 결정으로 재가동 시점은 현재 특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의 진천공장 투자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진천공장에 1365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태양광인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기반 탠덤 셀'(탠덤 셀) 및 모듈 양산을 위한 파일러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탠덤 셀 파일럿 라인은 내년 하반기 시험 가동을 시작한다. 탠덤 셀은 기존 고효율 제품인 탑콘 헤테로정션 모듈보다 발전 효율이 16% 이상 높은 초고효율 제품이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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