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30일 서울에서 현재 방한 중인 마이크 파일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면담했다.
이날 양측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미 반도체법 보조금, 철강 등 한·미 간 주요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먼저 한·미 동맹이 전통 안보동맹에서 첨단기술·산업 및 공급망 동맹으로 발전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상호 호혜적 방향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안덕근 본부장은 연내 발표 예정으로 알려진 미국의 IRA 해외우려기관(FEOC) 가이던스 제정 시 핵심광물 및 배터리 부품의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지난 6월 미국에 전달한 의견서 내용을 충분히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또, 반도체법 보조금 집행 시 대미 투자 중인 한국 기업 배려, 철강 232조 개선 등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백악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안 본부장은 현재 미 의회에 한국인에 대한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법안(The Partner with Korea Act)이 계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 기업들의 대미투자가 많이 증가한 것을 고려해 해당 법안이 조속히 통과하도록 미 행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