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김경중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팀이 인공지능(AI) 분야의 핵심 기술인 강화학습을 쉽게 설명하는 새로운 형태의 몰입형 논문을 게재했다고 30일 밝혔다.
몰입형 논문은 2022년 11월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컴퓨팅 인텔리전스 매거진(CIM)에서 처음 등장했다. IEEE CIM은 'AI를 설명하다'를 주제로 AI 기술을 쉽게 설명하는 몰입형 논문을 공모해 김경중 교수팀 논문을 포함 총 3편의 논문을 선정했다.
몰입형 논문은 전통적인 논문과 달리 상호작용이 가능한 콘텐츠를 포함할 수 있으며, 독자들이 웹브라우저를 통해 직접 실험해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기존 논문과 차별화된 내용 전달 방법으로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매우 실험적인 시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김경중 교수팀은 이 논문에서 AI 분야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주제 가운데 하나인 강화학습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호작용 콘텐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상어를 주인공으로 하는 간단한 게임을 만들고, 독자들이 게임을 조작하면서 강화학습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강화학습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총 18개 상호작용이 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독자들은 간단한 강화학습 실험을 웹브라우저에서 수행해 볼 수 있고,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또한 웹에서 돌아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과 실험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기 위해 2차원 그래프와 3차원 그래프를 그리는 도구도 개발했다.
김경중 교수는 “연구 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몰입형 논문을 통해 일반인들이 과학과 공학을 어렵지 않게 이해하는 새로운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