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안산선 시흥차량기지에서 철도분야 최초 운행시간을 분석해 철도통합무선망(LTE-R) 기지국설비(RRU) 전파출력을 조정하는 에너지 절감(Energy Saving) 기술을 시범 적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철도통합무선망 기지국설비는 전국 선로변에 1㎞ 간격으로 설치되는 무선중계장치로 철도운영자 간 안정적 무선통신 제공을 위해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되면 여객열차가 운행되지 않는 심야시간대(01∼05시)에 한해 기지국 안테나 운영방식을 2개 안테나 사용(MIMO)에서 1개의 안테나 사용(SISO)인 절전모드로 전환, 소비전력량을 절감하고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한다.
실제 철도공단이 절전모드 전환 시 소비전력량을 측정한 결과 기지국설비 1대당 하루 최대 약 33%(596Wh)까지 절감이 가능했다.
이를 철도통합무선망 전 노선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약 1억5000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약 674톤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에너지 절감 기술 시범 적용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전국 철도통합무선망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며 “친환경·저탄소 철도 구현은 ESG 경영전략 방향 중 가장 중요한 환경(E)에 해당하는 것으로 앞으로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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