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
30일 하나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펀드(ELF)·주가연계신탁(ELT)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홍콩H지수가 예상치 못한 하락을 지속해 역사적 저점을 형성하고 있어 기존에 판매한 홍콩H지수 편입 ELT·ELF 만기 손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적기라는 의견과 중국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한 추가 하락 가능성이 함께 제기되는 가운데,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판매 방향을 정하기 위해 홍콩H지수 편입 ELT·ELF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은행은 ELS를 사모·공모를 통해 펀드(ELF)와 신탁(ELT) 형태로 판매한다. 최근 홍콩H지수 급락으로 홍콩H지수 편입 주가연계증권(ELS)에서 원금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우리·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홍콩H지수 편입 ELS 판매를 중단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원금비보장형 ELS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