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세상'.
서울디지털재단이 지향하는 모습이다. 올해 처음으로 소프트웨이브에 참가한 서울디지털재단은 '디지털 포용'을 위한 활동을 선보였다.
서울디지털재단 부스는 크게 △중장년층 디지털 교육 △로봇활용 서비스를 알리는 장으로 꾸며졌다.
서울디지털재단은 현장에서 '어디나지원단' 정책의 일환으로 중장년층 1:1 디지털 교육을 진행했다. 2019년부터 만 55세 이상인 IT 강사가 같은 연령대인 시민을 교육한다. 중장년층이 직접 실생활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방식이다.
자주 묻는 질문을 선정해 유튜브로 반복학습할 수 있는 영상도 만들었다. 지난해까지 교육생은 총 2만 7000여명에 달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올해 2만명을 교육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셜로봇 '리쿠'와 함께하는 로봇활용 사업도 진행 중이다. 리쿠의 머리를 만지면 노란색 눈이 보라색으로 변하는데, 이때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대답을 해준다.
기자가 리쿠에게 “서울디지털재단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더니, 명랑한 목소리로 “서울디지털재단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삶과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입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내 노인복지시설, 어린이집 등 기초생활거점시설에 200여개 소셜로봇이 사용되고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카카오톡 교육, 길찾기앱 교육 을 해주고, 어린이들에게는 로봇이 동화를 들려준다.
서울시는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관련 전시인 'SCEWC'에서 스마트 시티로 선정됐다. 디지털 포용 분야 교육과 디지털 약자를 위한 로봇 사업 등이 우수한 성과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서울디지털재단 측 설명이다.
서울디지털재단 관계자는 “2024년 10월 서울시와 협업해서 스마트시티 포럼을 주최한다”며 “재단과 서울시 사업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소프트웨이브 2023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
김신영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