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3'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첫 제품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소개했다.
이 제품은 딥러닝 기반으로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를 100여개 이상 영역으로 분할해 각 영역마다 위축 정도를 정량화한다. 분석 결과를 1분 내 제공해 현장에서 빠른 판독을 지원한다.
뷰노는 RSNA 2023에서 뷰노메드 딥브레인 임상 적용 방향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딥브레인의 뇌 위축 분석결과를 기반으로 주관적 인지저하(SCD) 환자의 뇌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양성도를 예측해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성능을 입증했다.
주관적 인지저하는 기억력, 인지능력, 학습능력, 집중력 등에서 환자가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뇌 기능의 미세한 감소를 뜻한다. 경도인지장애(MCI)나 초기 치매보다 앞 단계에 해당한다.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
해당 연구에서 연구진은 뷰노메드 딥브레인으로 주관적 인지저하 환자에서도 알츠하이머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아밀로이드 양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PET 검사보다 비용이 낮고 접근성이 높은 MRI를 활용해 환자 상태를 비교적 쉽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노 관계자는 “초기 치매 단계에서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 등 AI 기반 뇌 MRI 정량화 기술 수요가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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