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용 개인전 '이끼', 12월8일 갤러리끼 용문서 개최…'자기성찰의 중용' 메시지

사진=갤러리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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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작가' 양종용이 갤러리끼(대표 이광기, 배우)와의 연말연시 전시회와 함께, 요즘 시대에 더욱 강조될 '자기성찰의 중용'을 이야기한다.

30일 갤러리끼 측은 양종용 개인전 '이끼'가 오는 12월8일부터 내년 1월6일까지 서울 갤러리끼 용문에서 개최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대표작 '달항아리 이끼'를 비롯해 10여년 간 이끼그림에 몰입해왔던 양종용의 신규 저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사진=갤러리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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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의 중심에 놓은 다양한 이끼들의 흔적과 함께 일상 속 인간관계와 삶의 중용을 위한 끊임없는 자기성찰, 생에의 에너지 등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인생메시지들을 여러 각도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끈다.

안현정 미술평론가는 이에 대해 “양종용 작가는 세밀한 묘사력을 갖춘 사실(寫實)의 극치를 좇으면서도, 전통·질서에 대한 비합리를 콜라주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로 연결한다. 여백의 가능성 위에 상상적·비현실의 공간을 창출하는 동시에, 무의식의 영역에 눈을 돌림으로써 이성과 감성/정신과 마음이 합쳐지는 '조화의 관계'를 좇는다”고 평가했다.

사진=갤러리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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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기획단 이광기 갤러리끼 대표는 “이끼 그림들은 끝없이 요동치는 무절제한 현실 속에서 내면의 뿌리를 어루만지는 치유의 역할을 한다. 연말연시 전시장을 찾는 이들도 이끼의 열린 마음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