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기업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사업 확대를 위한 관문으로 국내 최대 SW 전시회 소프트웨이브를 선택했다.
지난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소프트웨이브 2023'에는 총 320여개 기업·단체가 참여했다. 이 중 약 25%인 80곳이 올해 처음 참여하는 기업·단체다.
코난테크놀로지, 가비아, 타이거컴퍼니, 에이프리카, 한국크레아, 다우데이타, 닥터헬스케이, 한국저작권위원회, 벤처기업협회,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SW 분야 상장사와 중견기업, 분야별 주요 단체가 제품·사업 홍보를 위해 부스를 꾸렸다.
지난해 에이브리카를 인수한 브레인즈컴퍼니는 올해 대형 공동부스를 꾸려 소프트웨이브에 참가했다. 양사는 IT인프라 통합관리,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AI개발 통합 플랫폼 '치타' 등을 소개하며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규정 에이프리카 대표는 “지난해부터 AI 솔루션을 문의하는 고객사가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대형 부스에서 더 많은 고객에게 AI 솔루션을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서생성 인공지능(AI) 솔루션인 '코난 LLM'을 선보인 코난테크놀로지도 올해 처음 소프트웨이브에 모습을 보였다.
김문희 코난테크놀로지 이사는 “고객사 AI 사업 계획을 들으며 내년 영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거대언어모델(LLM) 도입에 관심 있는 대기업이 방문해서 유의미한 상담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가장 큰 행사인 만큼 우리 회사 업무 플랫폼인 '티그리스'를 잘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 다른 관계자는 전시회 참가가 비즈니스를 늘려갈 수 있는 기회가 돼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오토데스크 총판사인 다우데이터는 기존 제품의 신규 버전인 '인포웍스(InfoWorks) ICM'을 들고나왔다.
다우데이터 관계자는 “신규 버전을 홍보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제품 타깃이 분명한 만큼 홍수나 범람 관련 이슈로 고민하는 가진 기관·기업을 대상으로 세일즈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기관·단체 중에서는 한국저작권위원회가 '공유저작물을 활용한 인공지능 씨앗 프로젝트'를 소개하기 위해 처음 소프트웨이브를 찾았다. 위원회는 중소·영세 기업에 저작권 걱정 없이 AI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는 공유저작물을 대량으로 제공한다는 걸 홍보했다.
소프트웨이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참가 기업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중 상당수가 신규 참여 기업이라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소프트웨이브가 우리 SW 기업의 사업을 알리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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