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지원프로그램 '팁스(TIPS)'를 통해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이 '소프트웨이브 2023'에 참가, 기술력과 시장성을 검증받았다.
팁스 운영사인 더존비즈온은 '더존 팁스' 전시 부스를 마련해 △지오비전 △휴램프로 △더픽트 △디뉴로 △리틀캣 △엠아이제이 △위뉴 △티라움 등 8개 투자 기업을 소개했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2019년부터 본격적인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며 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배출한 15곳 모두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창업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인프라와 데이터를 스타트업에 개방, 더존비즈온 플랫폼 전략 안에서 더 빨리 더 높이 갈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유망 초기기업을 위한 기술 접목뿐만 아니라 홍보,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연계 지원으로 본연의 액셀러레이터로 자리매김한다는 복안이다.
더존 팁스 1호 졸업기업 '지오비전'은 인공지능(AI) 딥러닝 기반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 등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제품을 선보였다. 지오비전은 더존과 딥러닝을 이용한 영상분석 연구를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AI 자산관리 플랫폼 기업 '디뉴로'는 AI 기반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를 상용화해 선보이고 있다. 디뉴로는 기업간 거래(B2B) 방식으로 KB증권 등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등을 통해 서비스를 소개했다.
'휴램프로'는 인사노무관리 솔루션 서비스 '휴램'을 전시했다. 기업의 인사 데이터를 종합 관리하는 인사 자동화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년 개정되는 근로기준법 등을 적용하여 적법한 사업장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휴램프로 관계자는 “2020년 더존홀딩스로부터 첫 투자 유치를 받고 더존 팁스에 선정되며 협력과 지원을 받았다”며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더존ICT그룹 강촌캠퍼스 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존 팁스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다수 포진했다. '리틀캣'은 '인바디'처럼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체성분을 AI 기술 기반으로 자동으로 측정해 질병과 검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인펫'을 공개해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립암센터 인공지능사업팀에서 스핀아웃한 헬스케어 콘텐츠 기업 '위뉴'도 참관객을 맞이했다. 위뉴는 의료진이 직접 믿을 만한 의학 정보와 헬스케어 콘텐츠를 카드 뉴스나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한다.
'엠아이제이'는 유양돌기 밀착형 이명케어 전용 골전도헤드셋 'ETEREO TC2'과 이명케어 솔루션 'Care4Ear'를 공개했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이명의 특성에 적합하며, 경도~중도 난청자에 적합한 보청 성능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진숙 엠아이제이 대표는 “Care4Ear 등 엠아이제이 솔루션은 AI카운슬러를 통한 케어 가이드와 자가모니터링이 가능해 전문가의 상담 없이도 장기 재활이 수월하다”며 “청력 회복은 물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유망 초기기업이 더존의 활용 가치 높은 플랫폼 접목해 혁신 성과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며 “더존 팁스만의 상생 비즈니스 생태계로 스타트업의 확장일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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