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교통과 한울생약이 탄소감축, 친환경 제품 생산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앞장선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중기부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2023년 ESG 경영혁신대전을 개최했다.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도입한 8개 중소기업에 포상을 수여했다.
중기부 장관상을 수상한 대운교통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영업적자에도 전국 최초로 수소버스를 도입했다. 장애인, 여성가장 등 취업 취약계층을 우대 채용하며 경영위기를 극복한 점을 인정받았다.
공동으로 중기부 장관상을 받은 한울생약은 플라스틱 성분이 없는 생분해 물티슈를 개발했다. 업계 최초로 환경성적표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중기부는 이날 행사에서 나이스디앤비, 나이스평가정보, 대신경제연구소, 삼정KPMG 등 6개 민간 평가전문기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ESG 민·관 합동지원단을 발족했다.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등 세계적으로 ESG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현장 중심 지원체계를 선제 구축하기 위해서다. 민·관 합동지원단은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기업 유형별 맞춤 진단과 현장 중심 컨설팅을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시 연구개발(R&D)·정책자금 등 정부사업과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ESG 경영이 중소기업에게는 부담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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