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던 2009년 삼성전자에서 나와 이러닝교육 기업을 차린 인물이 있다. 마이에듀 박상균 대표다.
박 대표는 삼성전자 협력사 교육을 담당하던 부서에서 근무하다 삼성전자 분사 회사인 제일경영컨설팅에서 이러닝교육사업을 승계받아 마이에듀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마이에듀에 대해 비자득기(備者得機·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를 실천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설립초기 마이에듀는 교육 커리큘럼이 전무했던 의료기관 교육에 방점을 찍고 특화시켰다.
박 대표는 “다양한 산업의 직무교육 콘텐츠가 등장했지만 의료 전문직군에 맞춘 고객사 맞춤형 콘텐츠는 흔치 않았다”며 “특히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으로 정부지원 형태의 의료직무 콘텐츠는 거의 없던 시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여기서 기회를 포착한 박 대표는 의료기관의 다양한 직무교육 통합과정 콘텐츠를 개발해 고용보험환급과정을 개시했다. 또 전국 종합병원 및 의료원 등과 교육협약을 체결해 의료분야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보육·공공 분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기업의 규모를 키웠다.
현재 마이에듀는 'We create future educ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HRD 토탈 솔루션을 통한 핵심 인재 양성을 주도하는 최적의 교육전문기관이 되기 위해 계속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30일 박상균 대표를 만나 마이에듀의 청사진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다.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마이에듀는 삼성전자 협력사 교육을 담당하던 부서에서 오랜 기간의 교육경험 노하우를 기반으로 독립한 업력 15년차 이러닝 전문기업이다.
직업능력개발훈련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러닝산업을 선도해 온 교육전문 기업으로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사자성어 비자득기(備者得機)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닝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콘텐츠 연구와 신사업분야 발굴에 매진 중이다.
마이에듀의 주 분야는 이러닝, 스마트훈련, 근로자 국민내일배움카드, 보육교직원 온라인특별직무교육 등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서비스다. 이와 함께 업체 맞춤형 집체교육, 평생교육 실현과 은퇴설계·노후준비를 대비한 학점은행제를 운영 중이다.
철저한 고객중심의 사고와 기업윤리로 고품질, 최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노력해온 결과 공을 인정받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직업능력개발 유공 국무총리 표창과 평생교육 유공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마이에듀는 'We create future education!의 슬로건을 내걸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시대에 발맞춰 HRD 토탈 솔루션을 통한 핵심 인재 양성을 주도하는 최적의 교육전문기관이 되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해 원격훈련 패키지 구독서비스인 HRD FLEX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학습 수요변화에 맞춘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교육과정을 역량진단 및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
▲마이에듀와 다른 교육 기업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요즘 가전제품도 맞춤형을 원하는 시대다. 마이에듀는 고객사와 현장 중심의 발빠른 소통을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과정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역량진단과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외에도 모바일기반 교육요구도 조사를 통해 고객사의 니즈를 정확히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방향을 설계하고, 이러닝 과정을 맞춤식으로 개발하는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장 중심의 과정개발과 고객가치 제안은 긍정적인 사업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직무 분야의 경우 매해 신규 개발되는 콘텐츠를 적기에 마이크로러닝으로 고객사 전용 교육플랫폼을 통해 맞춤식으로 제공 중이다. 또 시스템화된 학습관리서비스 외에도 교육담당자의 요구사항에 대한 신속한 응대와 휴먼터치를 강조하고 있다.
즉 마이에듀는 현장 중심의 밀착관리로 교육담당자와 학습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운영 디테일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챗GTP를 활용한 업무효율성 강화와 AI강사·튜터, AI영상제작솔루션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서비스 고도화를 연구개발 중이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전문적인 교육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이에듀는 의료기관과 어린이집, 공공기관 교육역량 강화에 특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
-마이에듀 설립 초기 주요 고객은 의료기관이었지만, 현재는 의료·보육·공공과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하며 HRD 토탈 솔루션 기반의 핵심인재 양성을 주도하는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선 마이에듀는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보육교직원 온라인 보수교육 운영사로 선정돼 9년 연속 위탁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보육교직원 현장실무적용 재교육 실현에 적합한 교육체계 수립과 과정 개발을 통한 교육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다양한 실무교육 콘텐츠를 현장 맞춤형으로 제작해 어린이집 특성과 환경에 맞춘 디테일한 교육운영 서비스가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그 외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위탁으로 국내 유일의 치매전문교육 스마트e러닝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평가위원 교육 수행기관이다.
의료·보육·공공 분야가 강점인 이유로 마이에듀의 핵심역량을 들 수 있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역량 강화를 위해 최신의 콘텐츠와 최적의 기술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적기에 현장맞춤형 온·오프라인 원스탑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도 마이에듀를 찾는 또 하나의 이유다.
▲마이에듀가 원격훈련기관 최초로 의료직무 과정을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분야에 처음 뛰어든 이유는 무엇인지 듣고 싶다.
-마이에듀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이러닝교육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의료분야에 특화된 전문 교육기관으로 출범했다.
그 당시 IT의 비약적인 발전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디바이스의 보급에 힘입어 다양한 이러닝교육이 등장했다. 하지만 의료 전문직무 맞춤형 콘텐츠가 흔치 않았다. 특히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으로 정부지원 형태의 의료직무 콘텐츠는 거의 없던 시기였다.
여기에 착안해 의료기관의 다양한 직무교육 통합과정으로 콘텐츠 개발을 시도해 고용보험환급과정을 개시했다. 또 전국의 종합병원 및 의료원 등과 교육협약을 체결해 의료분야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에 '학습 요구도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프로세스와 품질관리 개선을 적용할 수 있는 '현장실천 QI활동을 통한 의료 질 향상'과정을 스마트훈련으로 개발·운영했다. 이는 의료기관 평가인증 대비용 교육이 아니라 실제 업무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였다.
의료현장의 실천적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아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주관하는 스마트훈련 훈련과정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고용보험환급 과정의 틀을 과감히 탈피해 의료기관내 각 직무와 부서별 맞춤형으로 이러닝교육 모듈을 선택하고 조합해서 진행할 수 있는 '마이크로러닝 기반의 의료직무' 과정을 제공해 고객사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은 레드오션시장이 됐지만 의료분야에 '의료직무'라는 용어를 정착시키고 전국의 병원과 의료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의료직무과정을 확대하는데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마이에듀교사자람도 유명하다. 소개 부탁드린다.
-대한민국 대표 영유아교사 전문 재교육서비스 브랜드 '마이에듀교사자람'은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재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마이에듀는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 보육교직원 온라인 보수교육 운영사로 선정돼 9년 연속 위탁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또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한 온라인 보수교육 위탁기관 학습자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최고 점수를 얻었다.
'마이에듀교사자람'은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훈련지원제도를 활용해 원장과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보수교육(특별직무교육)인 영아보육·장애아보육·방과후보육 과정을 제공 중이다. 이 외에도 원장교육을 위한 재무회계, 인사노무와 중대재해예방교육, 교사교육, 부모교육을 위한 다양한 실무교육 콘텐츠를 현장 맞춤형으로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필수의무교육(법정의무교육·교직원안전교육·평가제대비교육) 30여종의 특강은 매년 약 13만 명의 보육교직원이 수강하는 핵심 교육서비스다.
향후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유보통합 시행 목표에 맞춰 모든 영유아교사의 경력과 수준을 고려한 직무향상 과정도 다양하게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참고로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지정 어린이안전교육 전문교육기관 중 최초로 우수훈련기관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 장애인식개선교육 지정기관, 고용노동부 훈련기관 인증평가 5년 인증 우수훈련기관 지정 등 정부기관들로부터 교육서비스 수행 역량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교육업계에서 '챗GPT'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많다. 마이에듀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듣고 싶다.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챗GPT 등 생성형 AI가 내 직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 교육업계 또한 챗GPT를 통해 시간이 많이 걸리던 업무를 자동화해 보다 생산적인 교육업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예컨대 콘텐츠를 개발할 때 필요한 과목의 커리큘럼을 구성하거나 문제를 출제하는 경우 챗GPT를 통해 초안을 작성하고 전문가를 통해 내용의 정확성과 완성도 등을 검토하면 전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챗GPT와 인공지능 솔루션(인공지능 강사와 튜터)을 결합해 온라인 콘텐츠를 신속하고, 다양하게 제작할 수도 있다.
마이에듀는 이러한 측면에서 업무의 효율성과 아이디어 창출, 업무시간 단축 등을 고려해 다양한 방법 등을 시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교육 콘텐츠에 대한 신뢰이므로 이를 충분히 검증하면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마이에듀의 향후 목표를 듣고 싶다.
-디지털 전환(DT)으로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닝 산업 또한 교육의 기술적 변화를 선도하는 중심에 있고, 개별·맞춤화서비스 등의 강화로 학습경험의 변화 또한 요구되고 있다. 다년간의 교육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이러닝 전문기업도 급변하는 시대에 창의융합적이고 유연한 시대적 변화의 시도들은 필수가 됐다.
마이에듀는 디지털 전환시대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교육콘텐츠와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고객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통합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힘과 동시에 기업직업훈련카드와 학습 수요변화에 맞춘 원격훈련패키지구독서비스(HRD FLEX)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우선지원 대상기업의 교육 지원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마이에듀 모든 임직원이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행복한 강소기업이 되도록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 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