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전자현미경(SEM) 기반 산업용 융복합 장비 전문기업 코셈(대표 이준희)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코셈은 상장 준비를 마치는 대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코셈은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코셈은 2007년 설립 이후 연구장비 분야 핵심 장비인 SEM 개발에 주력해왔다.
전자현미경은 일반적인 광학현미경 대비 고배율 관찰이 가능하며, 원자현미경과 비교했을 때 속도가 빠르고 관찰 영역이 넓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항공우주,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다양한 주변기기로 확장할 수 있다.
코셈은 사업 초기 연구용 장비 전자현미경 분야에서 최근에는 CP-SEM, Air-SEM와 같은 연구 및 산업용 융복합 장비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이를 토대로 코셈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25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하며 기술력과 성장성, 실적을 모두 입증했다.
코셈은 나노산업 발전으로 글로벌 SEM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하전입자 광학 기술, 전자현미경 융복합 기술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독일과 이태리, 미국, 중국 등 26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기존 공급 분야 외에도 이차전지 산업 진출 계획과 차세대 제품 개발 등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준희 대표는 “기초과학 장비의 경쟁력은 국력 그 자체”라며 “기초과학 장비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해당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만큼 IPO를 기점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 대한민국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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