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원장 오익현)는 화이트바이오 산업 등 전남 친환경 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여수시 여수국가산단 내 미래혁신지구에 구축한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산업센터'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남도 박창환 정무부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전남도의원 및 여수시의원, 신동준 KATRI(옛 한국의류시험연구원)시험연구원장, 최상환 전남화학산업협회장, GS칼텍스, 남해화학 등 지역 화학기업 40여개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화학센터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인 '분해성 고분자소재 상용화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국비 60억원, 지방비 106억원과 민자 2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68억원을 들여 부지 4743㎡에 건축연면적 2090여㎡(지상 2층) 규모로 구축했다. 총 18종의 친환경 화학산업 핵심 장비를 구축해 지역 화학산업 관련 중소기업의 친환경 화학산업으로 전환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친환경 화학산업은 바이오매스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기반으로한 화이트바이오산업과,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아우르는 산업으로 기존의 석유화학 기반의 온실가스 다배출 화학산업을 탄소저감 산업으로 전환 하고자 하는 산업 개념이다. 화이트바이오 산업(바이오화학 산업)은 바이오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화학·에너지 산업이다. 플라스틱 순환경제는 기존의 재활용의 개념을 넘어, 지속적인 재활용 기술을 도입하여 신규로 투입되는 천연자원의 양과 폐기되는 물질의 양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개념이다.
친환경 화학의 중심이 되는 화이트바이오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연평균 10% 이상 성장을 전망하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농·어업 산업의 비중이 높은 전남은 지역 중소기업과 전남테크노파크 화학센터를 중심으로 생분해·바이오 소재, 생분해 멀칭필름, 생분해 부표 등을 개발했다. 지역 중소기업과 자동차 부품, 가전용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친환경 화학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을 통해 Katri 시험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과 함께생분해성 플라스틱 평가 및 인증 기반구축사업을 수주했다. 해양 생분해 실환경 분해 실증 기반구축, e-퓨얼(Fuel), 바이오 항공유 실증 등 다양한 친환경 화학 관련 사업을 기획하고 있으며 전남화이트바이오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국내 친환경 화학산업의 중심 기관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화학산업센터는 전통적인 화학산업을 친환경 화학산업으로 전환허가 위한 핵심기술 개발 및 산업생태계 마련을 목표로 설립된 센터”다며 “다양한 친환경 화학관련 국가 사업 유치를 통해 전남의 친환경 화학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순천=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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