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36호 국산 신약 '엔블로'를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에 수출한다.
대웅제약은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와 계약을 맺고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지역 총 6개국에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를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약 6000만달러(한화 771억원)다.
대웅제약은 파마신테즈를 통해 현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빠르게 엔블로를 공급할 계획이다. 파마신테즈는 러시아 외에 독립국가연합의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벨라루스·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등 5개 나라에 판매한다.
파마신테즈는 러시아 상위 5위권 제약사로 러시아와 CIS 전역에 유통 공급망을 보유했다.
러시아와 CIS 당뇨의약품 시장은 지난 2021년 기준 약 9000억원(아이큐비아)으로 추산된다. 이 중 SGLT-2 억제제 계열은 약 1400억원이다. 특히 이 지역의 SGLT-2 억제제 계열은 2019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32%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대웅제약은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에 엔블로를 진출시켜 한국 최고 당뇨병 치료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비크람 푸니아 파마신테즈 대표는 “대웅과 파마신테즈가 협력해 새로운 SGLT-2 억제제를 출시함으로써 고품질 혁신 치료제를 러시아 연방의 건강관리 시스템과 환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