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로 분류되는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 분야 특허출원 증가율 세계 1위로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국(IP5)에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 특허 출원량을 분석한 결과 2012년 13건에서 2021년 118건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해당 기간 연평균 27.8% 성장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후기 5년(2017~2021년)간 752건의 특허가 출원돼 전기(2012~2016년) 129건과 비교해 5.8배나 늘었다.
출원인 국적별로 살펴보면, 한국 출원증가 속도가 연평균 51.3%로 세계에서 가장 빨랐고, 중국이 연평균 40.3% 성장세로 뒤를 이었다.
또 같은 기간 출원량은 한국이 419건(47.6%)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231건(26.2%), 미국 127건(14.4%), 일본 51건(5.8%), 유럽 46건(5.2%) 등 순이다. 등록특허 순위도 이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주요 출원인은 삼성전자(한국)가 288건(32.7%)으로 1위를 차지했고, TCL(중국) 130건(14.8%), 나노시스(미국) 94건(10.7%), 삼성디스플레이(한국) 36건(4.1%), 나노코 테크(영국) 35건(4.0%)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다출원인으로 홍익대학교(13건, 1.5%), 동우화인켐(11건, 1.2%) 등이 10위권에 포함돼 최다 출원인을 기록했다.
분석 대상 기간을 4구간으로 구분해 출원인과 출원건 수를 양축으로 변화를 살펴보면 특허기술 성장단계를 파악할 수 있는데,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 기술은 전체 및 주요국 각각에서 2단계인 성장단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허기술 성장단계는 1단계(태동), 2단계(성장), 3단계(성숙), 4단계(쇠퇴), 5단계(회복) 등으로 나뉜다.
허영한 특허청 반도체소재심사팀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에 대한 양질의 특허 획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고효율 친환경 디스플레이용 신소재를 개발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수 있도록 고품질 심사뿐 아니라 관련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고효율 친환경 청색 양자점 특허출원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