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소재 전문기업 휴비스가 1일 김석현(54) SVP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실적 위기를 타개하고 회사를 정상 궤도로 올리는 중책을 맡았다.
김 대표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광주고등학교, 전남대 경제학과, 고려대 MBA를 졸업했다. 1994년 휴비스 모사인 SK케미칼(선경합섬)에 입사했다. 2000년 삼양사와 SK케미칼의 합작으로 휴비스 출범 시 전략 업무를 담당했고 2002년 중국 사천휴비스 설립에도 참여했다.
2012년 휴비스의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주도했고 2013년부터 인사·전략 업무 등을 두루 맡았다. 2021년부터는 인력개발본부장으로 인력 업무를 총괄해 왔다.
김 대표는내년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대표의 당면과제는 실적 위기 극복이다.
휴비스는 국내 화학섬유 생산량 1위, 차별화 제품 생산량 1위 기업으로 국내에는 전주, 해외에는 중국과 미국에 생산 공장이 있으며 대전에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국제 정세 불안정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김 대표는 2004년부터 6년간 재무부장으로 사천휴비스에 근무하며 유동성 개선 및 재무 건전성 확보로 2009년 흑자 전환을 이뤄내는 데 기여한 바 있다.
휴비스 관계자는 “운영 최적화와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
최호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