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플랜트 수주, 300억달러 눈앞…올해 목표 조기 달성하나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중동 수주 호조로 올해 목표액인 30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조선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제7차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상생협력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DL이앤씨, GS건설, SK에코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등 9개 건설사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플랜트산업협회가 주관했다.

해외플랜트 수주, 300억달러 눈앞…올해 목표 조기 달성하나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지난달까지 234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207억달러 대비 13.0% 증가했다.

중동 지역에서 확보한 플랜트 수주액은 11월까지 87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작년 동기 28억000만달러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산업부 측은 “최근 1년간 중동 국가와 3차례 정상 경제외교를 통해 형성된 협력 모멘텀이 '신(新) 중동 붐'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행사에서 해외 플랜트 수주 관련 유공자 11명에 시상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플랜트 관련 기업·기관 담당자(7명)와 국내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는 지원기관 담당자(3명), 정책 지원을 맡은 정부 담당자(1명) 등이 각각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올해 해외 플랜트 수주 목표 300억달러 달성을 위해 정부도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