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간 탄소중립 협의체 '기후클럽' 출범…韓 등 36개국 참여

탄소중립 규범 선도와 보호주의적 기후조치 억제를 위한 '기후클럽'이 출범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이 산업 탈탄소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정부는 오는 12일(현지시간)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COP28)를 계기로 '기후클럽(Climate Club)'이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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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리나라의 조홍식 대통령 특사, 숄츠 독일 총리,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후클럽은 파리협정의 효과적인 이행과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가속하기 위한 협의체다.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33개 선진국과 개도국이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G7 정상회의에서 기후 클럽 참여 의사를 공식화했다.

기후클럽은 세계 에너지 체계 내 탄소 배출량 25%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를 중점 추진한다. 산업공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저탄소 기술개발 촉진, 상호인정, 국제표준 형성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기후클럽은 산업 탈탄소화를 추진하고자 하는 개도국의 수요와 다양한 정부, 국제기구, 민간의 지원을 중개하는 '매칭 플랫폼'을 제안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새롭게 확대되는 청정경제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