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애플·쿠팡·네이버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스토리테크 투자 현황과 고객 유지(리텐션) 전략을 전쟁을 조망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스토리테크는 스토리(story)와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웹툰·웹소설에서 영화·드라마·예능에 이르기까지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 전 과정을 둘러싼 기술적 진화를 뜻한다.
신간 '스토리테크 전쟁'은 글로벌 기업들의 스토리테크를 둘러싼 전쟁을 다뤘다. 기술 없이 스토리를 팔 수 없는 시대가 되면서 달라진 기술 기업들의 행보와 전망을 담았다.
이 책은 실리콘밸리 특파원 출신 IT 전문 기자가 100조 규모의 스토리 비즈니스 판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전투와 콘텐츠 산업의 거대한 지각변동을 한 권에 집약해낸 결과물이다. 기술과 데이터로 무장한 빅 테크 기업의 대공세와 위기를 맞은 전통의 스토리 강자 할리우드 모델의 대응 전략, 드라마틱한 성장을 보여준 K 모델의 가세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전쟁의 판세를 읽을 수 있는 분석 틀을 제시한다.
고객이 특정 서비스에 오래 머무를수록 제품 판매, 광고 비즈니스 등 기업의 수익이 극대화된다.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스토리다. 저자는 지금의 스토리 비즈니스가 고객의 시간과 주목(attention)을 빼앗기 위한 '리텐션(retention, 고객 유지) 전쟁'임을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유저들의 시간을 차지하기 위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각축전 속 스토리 산업의 진화를 조망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현정 지음. 리더스북(웅진) 출판.…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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