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콘텐츠 기업 해외시장 진출 확대 전략 논의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경주)은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문화콘텐츠 기업 11개사를 대상으로 광주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광주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투자환경 및 비즈니스 여건과 광주 콘텐츠 기업들을 소개하고, 현지 기업들과 광주 콘텐츠 기업 간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진흥원은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 중인 '스튜디오 광주 IN 아시아'를 통해 지역의 애니메이션, 게임, 웹툰, 실감콘텐츠 기업들의 아시아 시장진출과 아시아권 콘텐츠 기업들의 광주로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에서 진행한 투자진흥지구 설명회는 광주의 콘텐츠산업 육성 정책과 광주 콘텐츠의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동남아 등으로 해외시장을 확장하는 내용으로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지역의 대표 애니메이션 기업인 스튜디오게일, 캠프파이어애니웍스, 스튜디오버튼 등 3개사가 온·오프로 직접 참여해 콘텐츠 지적재산(IP)을 소개하고 인도네시아 콘텐츠 사와 공동제작·유통 등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 직접 참가한 스튜디오게일(대표 신창환)은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지상파 전문 방송사인 RTV와 자사 애니메이션 IP 기반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진흥원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경영자총연합회(APINDO)와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광주와 인도네시아 콘텐츠 기업들이 양 지역으로 진출하는데 행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52년 설립한 APINDO는 인도네시아의 정부·고용주 및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삼자기관 협의회의 고용주 대표권을 가진 단체로, 외국 기업과 인도네시아 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이날 협약에 참여했다.
이경주 원장은 “광주와 인도네시아 간 콘텐츠,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교류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회와 협약의 의미를 설명하며 “앞으로 양 지역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여 지역기업의 동남아 시장진출과 인도네시아 기업의 광주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