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국 전남대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방사광을 이용한 우수 연구 성과를 이뤄낸 공로를 인정받아 '심계과학상'을 수상했다.
심계과학상은 가속기연구소 건설 당시 소장을 역임했던 이동녕 박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 12월 제정된 이래, 매년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김 교수는 지난 11월 22~23일 포항공과대학에서 열린 방사광 이용자 연구발표회에서 포항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이뤄낸 연구자에게 주는 심계과학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전극 소재 분야에 처음으로 나노 개념을 도입한 연구 성과를 1997년 세계 최고 수준 학술지 중 하나인 '네이처'(영향력지수 40.137)에 게재했다. 이후 25년이 넘도록 전극 소재 분야 연구개발에 전념했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논문 250여 편, 특허 30여 편, 기술이전 7건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재 개발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함으로써 고성능 신규 양극 소재를 발표했다. 연구논문은 재료 화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영국 왕립학회지 '에너지 & 환경 사이언스'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학술교류를 통한 차세대배터리 관련 기술개발 저변확대에도 힘쓰고 있으며 지난 2월 광주시가 출범한 '차세대배터리산업 진흥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재국 교수는 “배터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앞으로도 포항가속기연구소를 통해 분석한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터리 분야의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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