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선언…2050년 원전 용량 3배 확대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NetZero Nuclear Initiative)' 지지 선언식이 열렸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첫째줄 왼쪽에서 3번째)과 함께 존 케리 미국 백악관 기후특사(첫째줄 왼쪽에서 7번째) 등 주요 내빈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NetZero Nuclear Initiative)' 지지 선언식이 열렸다.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첫째줄 왼쪽에서 3번째)과 함께 존 케리 미국 백악관 기후특사(첫째줄 왼쪽에서 7번째) 등 주요 내빈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와 미국, 영국, 프랑스 등 22개국이 2050년 세계 원전 용량을 3배 확대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대한민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스웨덴 등 세계 22개국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NetZero Nuclear Initiative)' 지지 선언문을 채택했다.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는 당면한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원전을 청정에너지로 인정하고,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용량을 3배로 확대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을 약속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세계적인 기후 의제다. 이를 위해 금융, 재정, 기술개발, 공급망 확보 등 국가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았다.

산업부는 이번 지지 선언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원전 역할이 핵심적이라는 글로벌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미국 존 케리 기후변화 특사, 스웨덴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 등 국가 정상급 인사가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 수단으로서 높아진 원전 위상과 국제적 관심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원전을 청정한 에너지원으로 인정하고 세계 원자력 발전용량 3배 확대를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해외원전 프로젝트 참여로 우리나라의 안전한 설계, 시공·운영 등 원전 산업 전 주기에 걸친 기술과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