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유럽·북미에서 연이어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3일 덴마크자동차기자협회가 주관하는 '덴마크 올해의 차 2024'에서 EV9이 '올해의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EV9은 또 스페인 유력 일간지 '라 반가르디아'가 전문가 심사단과 독자들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차 2023'도 수상했다.
앞서 EV9은 지난달 30일 영국 유력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되기도 했다.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와 '2024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도 오른 상태다. 아울러 '2024 월드 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등 총 3개 부문 후보로도 꼽혔다.
기아 관계자는 “유럽에서 연이은 수상과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 북미와 유럽, 세계 올해의 차 후보에 오르며 EV9의 우수한 상품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EV9은 현대차그룹 전동화 플랫폼(E-GMP)를 적용한 3열 대형 SUV로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옵션, 대용량(99.8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 상품성을 지녔고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