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21년을 맞은 대구 유일 사이버대학 영진사이버대학교(총장 조방제·이하 영진사이버대)가?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인가를 통해 재취업 사관학교 실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온·오프라인 교육의 경계가 없는 교육의 탈경계화, 학습 적령기가 따로 없는 평생학습 시대에 대학 사명을 전문 직업인 양성 및 직업인들의 전문성 향상으로 삼고 대학의 학사편제 및 교육과정, 취·창업센터 신설 등 재학생들의 '취업'과 '재취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영진사이버대는 지난 9월 교육부로부터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받음에 따라 날개를 달았다. 2년제 전문학사 학위과정만 운영하고 있던 영진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 최초, 전국 유일 전문학사 학위과정과 학사학위 과정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대학이 됐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전문대학 졸업자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소지한 자들에게 계속교육의 기회를 제공, 실무와 연계된 직업심화교육으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고 학사학위를 수여하는 제도다. 재학생들이 사이버 교육을 통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면서 직무능력 향상을 통해 취업과 재취업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했다.
영진사이버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재취업·직업역량강화, 경영형 학습, 개인별 평생학습 설계, 고숙련 전문가 양성 과정 등을 바탕으로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한 인재 양성과 교육에 역점을 둔다. 2024학년도부터 사회복지학과, 뷰티케어학과, 상담심리학과 260명을 선발한다.
이번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인가는 이 대학 비전인 '재취업 사관학교'를 실현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사이버 교육 백년대계를 향한 날개를 활짝 폈다는 평가다. 박상용 기획처장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인가는 재취업 사관학교를 위한 핵심 엔진이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요구를 반영하고, 산업동향을 분석하면서 학생과 산업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사이버대는 실제로 '재취업 사관학교'를 실현하기 위해 취창업지원센터도 설치했다. 센터는 커리어 코칭부터 취업아카데미, 직업매칭 등 다양한 취업·재취업,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재학생의 직업 능력을 정확히 측정해 수준별 취업아카데미를 운영하고, 희망하는 직업까지 연계하는 '올 커리어 서포터(All Career Supporter)'를 도입, 재취업 사관학교로서 내실을 다지도록 한다.
현승일 교무학생처장은 “재취업 사관학교 목표 달성을 위해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특성화 목표를 세우고 전공심화교육을 통한 직무역량 강화로 현장 실무형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02년 3월 개교한 영진사이버대는 지난 21년간 고등교육 성공모델을 제시했다.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원격대학 종합평가 우수대학 선정,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 고등교육법 전환 인가 승인, 2015년 2년제 사이버대학 최초 졸업생 1만 명 배출, 2020년 원격대학 인증·역량진단 '우수'등급 선정 등에 이어 2023년 9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교육부 인가를 받았다.
영진사이버대는 전문 인력양성이라는 대학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왔다. ▲2012~2015년 4년 연속 특성화사업 지원대학 선정 ▲2016~2019년 4년 연속 아세안대학 이러닝 지원사업 선정 ▲2018년 성인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콘텐츠 개발 사업 선정 ▲2020~2023년 4년 연속 지역대학 연계 초등돌봄교실 프로그램 운영 ▲ 2021~2023년 직업교육혁신지구 스마트팩토리 인력양성 사업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산업 신기술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에도 대학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업체 동향, 재학생 수요 및 전문가 자문 등으로 '영진전문대학교' 주문식 교육 이념을 교육과정에 접목한 가운데 2022학년도부터 메카트로닉스학과, 산업경영학과 등을 신설했다.
2023학년도에는 기존 학과를 부동산재테크학과, 실용영어융합학과, 재활복지공학과로 개편, 산학협력 및 실무중심의 교육을 강화했다. 2024학년도에는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모집 학과로 사회복지학과(160명), 상담심리학과(50명), 뷰티케어학과(50명)로 총 260명을 선발한다.
조방제 총장은 “영진사이버대는 영진교육재단 설립자인 고 최달곤 영진전문대학교 초대 총장의 창학 이념을 유산으로 이어 받아 재취업 사관학교라는 비전을 돛대에 달고 넓은 바다로 힘차게 출항한다. 출항과 함께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을 인가받음으로써 2년제 사이버대학에서 4년제 학사학위까지 운영하는 사이버대학 최초, 전국 유일 대학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면서 “사이버대학으로서 새로운 항로를 개척한다는 각오로 대학 교직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