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클라우드 서버형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태양광 중개서비스 플랫폼 등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우수 성과를 창출한 50개 기업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기업부터 최근 5년간 누적 과제매출액이 50억원을 넘긴 기업까지 중소기업 R&D 사업화 성과를 알리기 위한 행사가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4일부터 7일까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3년 중소기업 R&D 성과확산 위크'를 개최했다. 중소기업 R&D 우수 성과를 대내외에 알리고 혁신제품 공공 판로 개척을 위한 행사다.
행사에서는 우수성과를 거둔 기업 50개사에 대한 시상과 함께 R&D전담은행 업무협약이 열린다. 에너지, 사회간접자본(SoC),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혁신제품 지정기업의 피칭 대회도 한 주간 이어진다.
우수 사업화 분야에서는 중소기업 R&D를 통해 개발된 제품·서비스의 최근 5년 누적 매출액이 50억원 이상이고,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이 증가한 기업 30개사가 선발됐다. 발효노니를 이용한 면역력 증진 글로벌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엔에스티바이오는 사업화 대표 사례로 꼽혀 우수 사례를 소개했다.
이 밖에도 불가사리를 이용해 친환경 제설제를 개발한 '스타스테크', 1.5m급 이동체형 위성 추적 안테나를 개발한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지능형 전력망을 위한 스마트 네트워크를 개발한 '아토리서치' 등이 수상했다.
전략기술 분야에서는 △리벨리온 △알지노믹스 △피알지에스엔텍 △브이에스팜텍 △제엠제코 △브이터치 등 국가전략기술 분야에서 독보적 또는 글로벌 수준 기술력을 보유한 6개 기업이 뽑혔다. RNA 치환 효소 벡터 기반 간암 유전자치료제 발굴한 알지노믹스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이 밖에도 경영위기를 극복한 한계·재도전 분야 기업 7개사, 공공매출액 10억원 이상 기업 가운데 사회적 기여도가 큰 공공혁신 분야 기업 7개사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50개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제품전시회와 함께 투자자 대상 IR피칭과 아마존 입점 설명회 등을 지원한다.
이대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성과확산 위크는 기술개발을 통해 위기를 성공의 기회로 만든 중소기업의 우수한 R&D성과를 홍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첫 행사로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와 성과창출을 위한 작지만 새로운 출발”이라면서 “기술역량이 우수한 혁신기업들이 중견, 대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R&D뿐만 아니라 금융, 판로, 수출 등 정책수단을 패키지로 지원하여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